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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스트레스와 마음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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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어 투자한 주식이 하한가를 치고, 가까운 지인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배우자 몰래 보증을 섰는데 문제가 되기도 한다. 누구나 삶에 한 번씩은 찾아오는 위기가 있는데 그럴 때는 당장 삶을 마감이라도 하고 싶을 만큼 견디기가 힘들다. 혈압이 오르고 두통이 생기며 가슴이 답답해서 식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 몸과 마음이 극도로 나빠지고 삶 자체가 황폐해진다. 이유는 다르지만 누구나 한 번씩 힘든 시기가 온다. 그 시간이 오래가는 경우도 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또다시 일이 생겨서 바닥인 줄 알았는데 더 깊은 나락으로 빠지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과도한 걱정과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자율 신경계 균형을 망가뜨리고 교감 신경이 긴장하여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 순환 장애와 스트레스로 인한 활성 산소가 증가한다. 이로 인해 몸의 체온이 떨어지면 질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난치성 질환이나 만성 질환의 경우는 마음에서 비롯한 질병이 많다. 누구보다 가까웠던 사람들에 대한 배신과 실망감, 상처, 분노, 원한, 슬픔이 원인이 되어 우리를 오랫동안 아프게 한다. 

 

하지만 마음 가득히 미움이나 원망을 가지고 있으면 근본적으로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회복하기가 어렵다. 

대부분의 질병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에서 치료와 치유가 시작이 된다. 

 

 

 

화해는 단지 상대방과의 갈등을 해소함을 말하고, 용서는 상대방의 생각이나 의지와는 관계없이 나 스스로의 의지와 선택으로 할 수 있다. 용서는 우리 신체의 오장육부를 정상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마음의 찌꺼기를 버리고 오늘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힘을 준다. 

 

상처가 크면 클수록 용서는 힘들고 때로는 또 다른 고통을 안겨준다. 하지만 상대방을 용서하는 것은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 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용서는 어렵지만 내 마음의 평안함을 위해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다. 용서를 통해 내 가슴 가득히 차있는 분노와 미움을 걷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의 평화가 찾아와야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며 비로소 행복한 삶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사실 나도 누군가에게는 원망이 대상이 되어 있을 수도 있고, 알고도 모른 체 할 수도 있다. "어떻게 네가 나에게 그럴 수 있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네가", "내 사정 알면서 그러면 안되지", "나는 착하게 살아왔는데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닥친 걸까" 용서를 가로막고 부정적인 생각을 머릿속에 가득 채우는 말은 진정 나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털어 버려야 된다.  

 

 

 

용서하고 감사하는 마음은 그 어떤 좋은 음식이나 약보다도 강력한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다. 실제 과학적으로도 명상이나 기도가 호르몬의 변화를 통해 질병 회복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명상 또는 바깥에 나가 따뜻한 햇빛을 쬐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비가 오는 흐린 날에 덩달아 기분이 가라앉는 것과 마찬가지로 날씨가 좋은 날에 햇볕을 받으면 생기가 돌고 에너지가 생긴다. 의학적으로는 비타민D가 만들어지면서 우리 몸에 힘이 생겨나는 것이라 한다. 따뜻함을 느끼며 내 세포 하나하나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생각보다 쉽게 용서하는 마음이 들고 그로 인해 내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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