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이다. 콧물, 코막힘, 기침,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200여 개가 넘고 어떤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 않다. 우리 몸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준다.
감기에 걸리면 대개 콧물이 흐르고 몸에 열이 나는데 사실 이건 우리 몸이 감기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열에 굉장히 약한데 우리 몸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몸에 열을 낸다. 대사 기능이 활발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열이 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열이 나면 해열제를 바로 복용해 버린다.
감기 바이러스와 싸우려는 아군을 해열제로 죽여버리는 꼴이다.
고열로 인한 뇌손상을 우려하기 때문인데 사실 뇌는 그렇게 쉽게 손상되지 않으므로 38도 이하의 열은 해열제를 먹이지 않아도 괜찮다. 다만 열이 40~41도가 되면 뇌손상이 올 수 있다. 아이가 감기에 걸려 미열이 나면 바로 해열제를 먹이기보다는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면 서서히 열이 내리기 시작한다.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은 부모의 판단과 선택이다.
감기약을 며칠 복용해도 차도가 보이지 않으면 병원에서는 항생제를 처방해 준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항생제를 제일 많이 복용하는 나라다. 이는 우리나라가 감기 등 질병 노출이 제일 높기 때문은 아닐거라고 장담한다. 항생제는 건강에 유해한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지만 유익균도 같이 죽이기 때문에 되려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오래 복용하면 역시 내성이 생기며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외국의 여러 나라에서는 감기로 인한 항생제 처방은 상상도 할 수가 없다.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은 감기에 걸리면 급성 중이염도 쉽게 발병하는데 이는 귀의 구조상 이관이 짧아서 콧물과 함께 세균이 귀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중이염에 걸리면 청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혹은 다른 이유로 항생제를 처방한다.
일반적인 감기를 감기라고 하면 조금 심한 감기를 독감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인데 해마다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사실 이것도 예방 접종이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통계로는 70% 이상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독감은 65세 이상의 나이가 드신 분들 혹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쉽게 걸릴 수 있다고 하니 평소에 손을 깨끗이 씻고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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