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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타민과 처방약, 과연 비타민은 많이 먹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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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의 어원은 생명에서 왔다. 결핍되면 죽는 물질들이다. 다량 복용해도 체외로 배출된다. 

예를 들면 비타민C의 하루 권장량은 1000mg이지만 1000mg을 훨씬 넘는 고용량 제품도 판매된다. 많이 먹어도 문제가 없기 때문인데 그만큼 안전 폭이 크다는 의미도 된다. 

 

비타민이 넘쳐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지만 결핍되면 건강을 기대할 수 없다.

 

비타민을 약의 개념으로 보면 안 된다. 약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의약품은 '~차단제', '~억제제'로서 우리 몸의 정상적인 대사를 막아 약물이 원하는 효과를 내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제산제가 그렇고, 혈압약 또한 칼슘을 차단한다. 당장 급한 효과를 보기 위해 약을 복용하지만 부작용이 따르는 것까지 감수해야 한다.

 

반면 비타민은 촉진제로서의 역할이 크다. 

예를 들면 호모시스테인은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인데 혈중에 호모시스테인이 높으면 심장마비, 대장암, 뇌졸중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 호모시스테인이 증가하는 원인은 호모시스테인이 시스테인 단계를 거쳐 메티오닌으로 전환이 되어야 하는데 전환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엽산, 비타민B가 이 전환을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약과 비교했을 때 비타민은 안정성이 월등히 높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비타민을 비롯한 자연 보충제들은 특허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약회사에서는 이득을 보지 못한다.

 

코엔자임 Q10을 최초로 합성에 성공하고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미국의 머크라는 미국의 제약회사였는데 코엔자임 Q10은 자연 물질이기 때문에 특허가 불가능했다. 특허를 낼 수 없다는 말은 큰 이익을 낼 수 없다는 말로 비즈니스 모델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의 제약 회사에 그 기술을 팔아버렸다.  

 

실제 처방약의 이윤은 우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인데 특허를 받은 약들은 제조 원가의 몇 천배에 가까운 금액으로 판매가 된다. 공황장애 치료제 자낙스 1mg 100정이 들어 있는 한 병이 20만원이라고 한다면 100정을 모두 만드는데 필요한 원가는 200원도 아닌 20원에 불과하다. 제약회사가 군수 무기나 오일 산업을 넘어서는 가장 큰 로비 세력이 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이유들로 비타민은 그 중요성에 비해 등한시되고 있는 것 같다. 

 

한가지 비타민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비타민의 제조 과정과 원재료에 따라 효능 효과가 천차만별이다.

마그네슘을 예로 들자면, 산화마그네슘, 구연산마그네슘, 염화마그네슘, 황상마그네슘 그 종류가 많은데 그 중 소비자들이 가장 흔히 접하게 되는 제품은 가장 싸지만 가장 흡수가 안 되는 산화마그네슘이다. 몸에 해롭다는 뜻은 아니지만 흡수율이 떨어진다는 말은 그 만큼 체내에서 활성화 되는 양이 적다는 의미다.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을 통해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실질적으로 불가능 하다면 추가적으로 비타민이나 미네랄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품의 성분 표시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좋은 제품을 찾아 먹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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