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에 보면 신라시대에 '하늘에서 흙비가 내렸다'라고 기록이 되어있다. 이는 황사가 최근 불거진 일이 아닌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게 아닐까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황사는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건조한 황토 지대에서 바람에 날려 올라간 미세한 모래 먼지가 대기 중에 퍼졌다가 서서히 강하하는 현상이나 흙먼지를 말한다.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일이라면 왜 최근에 들어서야 문제가 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이유는 흙먼지가 급속히 산업화된 지역을 거치면서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배출 가스가 만들어내는 미세먼지와 만나면서 중금속의 농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체에 독성을 일으키고 암을 유발하는 물질도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 그 입자가 너무 작아서 우리 몸에 들어오면 배출 또한 어렵다는 것이 큰 문제다.
우리 인체는 외부로부터 이물질이 들어오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이를 막으려고 애쓰게 되어있다. 하지만 미세먼지와 같은 독성을 가진 물질에 노출이 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감기, 기관지염, 폐 등에 염증이 생기고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 등이 유발된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아서 폐포를 통해 혈관에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킨다.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면 미세먼지로 인해 산소 교환이 원활하지 못해 혈관에 손상을 주어 더 악화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m3 증가할 때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사망률은 1.1% 증가하며, 미세먼지(PM2.5) 농도가 10㎍/m3 증가할 때 마다 폐암 발생률이 9% 증가한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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