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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냉동식품 3대장 (만두, 돈가스, 동그랑땡)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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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식품의 유혹은 뿌리치기가 힘들다. 장기 보관이 용이하고 전자레인지에 단 몇 분만 돌리면 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이 간편하게 식사를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손이 편할수록 몸에는 나쁘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한다. 

 

흔히 먹는 냉동식품 중에서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제품에 대해서만 간략히 설명하고자 한다. 

 

 

 

작년 한 해는 얇은 피 만두가 붐이었다.

한 브랜드에서 출시한 얇은 피 만두가 인기를 끌자 다른 브랜드에서도 너나 할 것 없이 얇은 피 만두가 쏟아져 나왔다. 

 

집에서 밀가루 반죽을 밀어 피를 만들고 각종 재료를 다져서 하나하나 만두를 빚어 먹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마트에서 만원이면 냉동만두 두 봉지를 사고도 거스름돈을 받을 수 있다. 얼마나 저렴하고 얼마나 편리한가? 

 

하지만 편리함 이면에 숨겨진 비밀이 있으니 역시 각종 첨가제의 역할들이 그것이다. 

 

집에서 직접 반죽하여 밀대로 밀어낸 피는 탄력이 좋지만 공장에서 찍어 나온 만두피에 탄력이 있을 리 만무하다. 

탄력 보강제로 쓰이는 글루텐은 소화 장애,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글루텐을 녹이기 위해 또 다른 첨가물이 사용되어지는데 대표적인 것인 프로필렌글리콜이다. 

프로필렌글리콜은 식품의 텍스처, 향미, 외관 및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데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공장에서 가공을 할 때 만두피가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화제 및 증점제를 쓰기도 하고 맛을 내기 위해 화학조미료를 첨가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가공 식품이 그러하듯이 나트륨과 지방의 함량이 높다. 

 

 

동그랑땡은 저급 고기에 각종 첨가물을 넣어 만든다. 뼈에 붙은 조기 조각들을 긁어내 만든 기계 발골육에 콩 찌꺼기, 옥수수 가루 등을 다량의 물과 함께 섞어 첨가제로 점도를 올린다. 맛은 화학조미료 분말로 내고 산도조절제로 보존 기간을 늘린다. 우리가 동그랑땡에서 기대하게 하는 단백질의 대상은 저급 고기를 갈아낸 걸로 사실 물을 대량으로 부어 첨가제로 부피와 점도를 만든 것에 불과하다. 

 

 

 

아이들 반찬으로 햄 다음으로 해주기 좋은 것이 냉동 돈가스다. 기름에 튀겨 잘라 주기만 하면 되고 아이들도 좋아해서 자주 해주게 된다. 돈가스는 돼지고기 등심을 얇게 펴 내어 계란, 밀가루 반죽을 묻히고 기름에 튀겨낸 것이 정석이지만 냉동 돈가스는 이것과는 거리가 멀다. 

 

우선 돼지고기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잡고기를 섞어 원가를 낮춘다. 냉동돈가스 역시 기계 발골육이 포함된 제품이 대다수다. 이마저도 알을 낳을 수 없는 노계의 뼈에 붙은 살을 발라낸 것이기 때문에 맛이 좋을 리 없다. 맛은 화학첨가물로 내면 되기 때문에 맛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식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화학 첨가물을 넣고, 인공적으로 향을 입힌다. 기름은 값싼 저급 기름인 쇼트닝을 쓴다. 쇼트닝은 팜유를 인공적으로 굳혀 만든 기름으로 튀겼을 때 바삭한 식감을 낸다. 보존기간을 늘리기 위해 산도조절제는 필수다. 이외에도 돈가스에는 여러 가지 첨가물이 다량 들어가 있기 때문에 원재료명을 확인하고 그나마 돼지고기의 비율이 최소 60% 이상인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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