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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감기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이유, 항생제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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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감기에 잘 걸린다고 해서 약하다고 단정 짓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통계에 의하면  성인은 1년동안 감기에 2~3번 정도 걸리며, 소아는 6번 정도 걸린다고 한다. 아이들은 면역력이 아직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감기에 걸리면서 면역력이 보다 튼튼해지는 것이다. 

 

대부분의 감기는 집에서는 푹 쉬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일주일 정도 잘 쉬면 자연치유가 되므로 굳이 항생제를 처방받아 2~3일 만에 증상을 호전시키려 발버둥 칠 필요가 없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이 되고, 항생제는 항바이러스제가 아니다. 항생제는 박테리아에 작용한다. 

바이러스 감염인 감기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의미하다.

 

이 원리를 잘 이해하는 의사들은 신중하게 항생제를 처방하기 때문에 병원에 따라 항생제 처방률이 90% 이상 높은 곳과 5% 이하로 낮은 곳까지 그 차이가 큰 편이다. 

 

사랑스러운 아이가 감기로 아파서 밥도 잘 먹지 못하고 활기차게 뛰어놀지 못하고 기운 없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빨리 호전되길 바라는 마음에 항생제를 처방받아 먹인다면 한 가지 더 중요한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인데, 그것은 항생제가 똑똑하게 유해균만 골라서 죽이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유익균도 같이 죽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걸렸는데 결과론적으로 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치료를 하게 되는 것이다.   

 

 

감기에 항생제를 처방해 주는 의원은 대개가 감기에서 폐렴이나 급성중이염 같은 2차적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있다. 고막 안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중이염은 3세 이하 유소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흔히 항생제 치료를 한다. 24개월 미만의 유소아에게는 항생제 치료가 권장이 되지만 만 2세 이상의 소아에서는 자연적으로 호전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섣불리 항생제 치료를 하기 전에 2~3일간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우선하고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 항생제 처방을 권고하는 편이다.

 

항생제는 예방 효과가 없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 미리 항생제 치료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방법이다.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먹는 것도 마찬가지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폐렴이 발생하면 그때 항생제를 처방해도 늦지 않는다. 

 



항생제를 남용할 경우 면역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그로 인해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등의 면역계통의 질환에 더 많이 노출이 된다. 우리 면역력의 70% 이상을 책임지는 장내 유익균이 죽기 때문이다. 

또한 항생제는 위장 장애를 일으켜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소화를 저해해서 영양 결핍을 초래하기도 한다. 영양소가 결핍되면 건강을 기대하기 힘들며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항생제에 대한 내성균이 생겨 약효가 떨어지면 정말 항생제가 필요할 때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거나 더 강한 항생제를 써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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