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무항생제 vs 동물복지 vs 유기농 달걀! 어떤 달걀이 건강에 좋을까?

SMALL

반찬으로 달걀만큼 좋은 식품이 없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걀찜, 계란말이, 계란국 등 달걀로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고 요리법도 대체로 쉽다. 완전식품에 가까울 만큼 영양소도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소비되는 달걀의 양도 엄청난데 국민 한 사람당 1년에 무려 256개의 달걀을 먹는다고 한다. 자주 많이 먹는 만큼 달걀의 안전성도 고려해 봐야 하는 문젠데 몇 해 전 '살충제 달걀'로 논란이 있었던 만큼 구매에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달걀의 포장지에 붙어 있는 각각의 인증 마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름만 보면 짐작은 가지만 정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달걀 제품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인증이 '무항생제' 마크인데 이것은 닭에게 항생제 주사를 맞추지 않고, 항생제가 든 사료를 먹이지 않고 키운 닭이 낳았다는 의미다. 항생제 여부만 알 수 있을 뿐 다른 조건은 관리의 대상이 아니다. 즉 공장식 사육 공간에서 날개조차 펴보지 못하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기계처럼 알만 낳았다는 뜻도 해당된다. 

 

공장식 케이지에서 길러지는 닭들은 좁은 공간에서 다닥다닥 붙어 지내 벼슬이 찌그러지고 발과 목 주변엔 항상 상처가 나고 진드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알을 낳는데,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쓴다. 또한 밤새 잠을 못자게 하려고 불을 켜 놓기도 한다. 

 

'유정란'이라고 기재가 되어 있는 달걀은 공장식 케이지가 아닌 그 보다는 넓은 사육 시설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다. 유정란을 만들려면 수탉과 교미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방사형 달걀도 마찬가지로 풀어놓고 길렀다는 뜻이다. 이런 경우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자란다. 무항생제 마크에 유정란 또는 방사형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으면 더 좋다. 

 

'동물복지' 마크는 동물들이 최소한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로 무항생제 달걀보다는 넓은 곳에서 자란 것은 물론 자유와 본성을 존중하는 환경이 조성이 되어있다. 

 

'유기농' 인증 마크가 붙어 있는 달걀은 동물복지 인증의 약 2배에 달하는 넓은 곳에서 자란 닭이 낳은 것이다. 동물복지 달걀보다 더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라고 농약이 검출되지 않은 유기농 사료만 먹고 자란 닭이 낳은 달걀이다. 

 

그래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달걀은 유기농 인증 마크가 찍힌 달걀이라고 보면 된다. 넓은 축사에서 마음껏 움직이고 암탉과 수탉이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생산된 달걀이고 닭이 먹는 사료 또한 농약이 포함돼 있지 않으니 최고로 건강한 달걀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좋은 달걀은 무항생제 마크에 동물 복지 마크가 붙어 있으면서 자연 방사라고 기재되어 있는 달걀이다. 제일 안전한 유기농 달걀과 다른 점은 사료에 농약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지만 기준치 이하로 관리가 된다.

 

만약 무항생제, 동물복지, 유기능 인증 마크 중에서 아무것도 붙어 있지 않다면 아주 좁디 좁은 케이지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밤낮이 없이 알만 낳은 경우다. 이런 달걀은 주로 식당이나, 가공업체에서 쓰는 경우가 많다. 

 

인증을 많이 받은 달걀은 가격대가 아무래도 더 비싸기 때문에 무항생제 이면서 동물복지 인증이 붙어 있는 정도가 여러 가지 면에서 무난하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