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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햄과 소시지가 몸에 안좋은 이유는 아질산나트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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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의사들도 먹지 않는 음식 8가지'라는 칼럼이 올라온 적이 있었다. 

가공된 육류, 탄산음료수, 전자레인지 팝콘, 무지방 우유, 인공색소, 옥수수 시럽, 밀가루 그리고 아이스크림이다. 

 

그중에서 단연 1위가 가공된 육류, 햄과 소시지다. 가공육이 건강한 음식이 아니라는 건 모두가 알지만 반찬으로 활용하기에도 간편하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서 냉장고에 꼭 비축해 두는 것 중에 하나가 햄과 소시지다. 명절이 되면 통조림 햄 세트는 빠지지 않고 들어와서 내가 굳이 마트에서 사지 않아도 비상 식품처럼 주방 찬장에는 1년 내내 쌓여있다.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른 가공식품도 마찬가지겠지만 햄과 소시지에는 첨가물이 다수 들어가는데 그중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아질산나트륨'이다. 아질산나트륨은 세계 보건기구 WHO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데, 그냥 섭취해도  해롭지만 가열하면 또 다른 발암물질을 생성한다. 

 

이렇게 위험한 물질인데 왜 아질산나트륨을 첨가하는 것 일까? 

 

바로 오랫동안 보관하여 먹을 수 있게 방부제 역활을 하고 식중독균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아질산나트륨을 첨가하면 유통기한이 3배 이상 길어진다. 햄의 분홍빛을 만드는 역할도 아질산나트륨이 한다. 이왕이면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야 더 잘 팔릴 것이고 유통기한이 길어지면 대량생산했을 때도 제품의 관리가 그만큼 수월할 것이다. 한가지 원료로 여러가지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대체할 원료가 없는 이상 제조업체 쪽에서는 아질산나트륨을 안 쓸 수가 없을 것이다. 

최근 건강함을 마켓팅으로 내세워 아질산나트륨을 쓰지 않는 햄도 나오고 있지만 아질산나트륨을 대체하는 첨가물도 그에 못지않게 발암, 알레르기 논란이 있는 물질이다. 

 

햄과 소시지, 햄버거 패티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고기는 대부분 자투리 고기를 모아서 다진 후 첨가제로 맛과 향을 내서 만들기 때문에 고기의 품질이 확연히 떨어진다. 고기를 다지고 나면 형체를 알 수 없고 특유의 맛을 내는 조미료를 사용하는데 일부러 품질이 좋은 비싼 고기를 쓸 이유가 없다.    

 

오죽하면 의사들도 기피하는 음식 중에 1위를 차지했을까?

건강을 생각해서 가능하면 가공육만큼은 먹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밖에서 여럿이 식사를 할 때 다른 사람들을 의식해 까다로운 이미지를 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혹은 이런저런 이유로 먹지 않는다면 정말 먹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결국은 알면서도 먹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집에서 직접 음식을 해서 먹을 때만큼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생각해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서 조리를 해서 먹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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