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식탁을 점령한 식품업계와 의학을 지배한 제약업체라는 말이 있다.
제약산업은 가장 로비가 심한 산업 분야다. 군수업체나 오일이 아니라 무려 제약회사다. 제약회사의 모토(motto)는 국민의 건강이 아니다. 회사의 매출 증대와 이윤의 극대화가 첫번째 목표다. 원가는 100원도 안하지만 수백 수천만원에 달하는 비싼 약들이 존재하는 이유가 그것을 설명해 준다. 예로 항암제는 선택의 여지 없이 살기위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가격이 매겨진다. 한달 분량의 원가가 몇 백원 밖에 하지 않아도 그 수천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만 구입할 수 있다.
가공식품업체 또한 어떻게 하면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하며, 값싼 식품첨가물을 개발하여 원가 절감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기업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봉사를 하는 단체가 아닌 이윤을 남겨 회사를 더 크게 성장 시키는게 목표기 때문이다.
MSG가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없다고 하지만 천연식품에 비해 MGS가 더 건강에 좋을 수는 없다. 예로 1960년대 미국에서 담배는 소화를 돕는 건강식이었다. 담배의 광고 모델은 의사였다.
대한민국은 MSG가 환영받는 나라다. 대한민국은 국민 1인당 라면 소비율이 세계에서 제일 높다. 라면의 맛을 내는 스프는 MSG의 대명사격이다.
조금 더 비싸더라도 일부러 유기농 식재료를 구입해서 먹는 사람들을 까다롭다고 여긴다. 우리가 재배 과정을 볼 수 없어서 그렇지 농약과 비료를 먹고 자라는 과일과 채소들이 부지기수다.
초등학생때 학교에서 물감을 풀어 넣은 물에 식물을 넣어 키우다 1주일도 안되어서 식물의 줄기를 반으로 가르면 물감의 색이 물들어 있는 걸 실험한 적이 있다. 우리가 먹는 채소도 마찬가지다. 땅에 농약과 비료가 섞인 수분을 빨아들이고 자란 채소를 겉만 닦아서 섭취한다고 농약으로 부터 안전한 걸까? 천연 과일 세정제가 아무리 농약 잔류물을 깨끗이 닦아 낸다고 해도 과육안까지 세척할 수 있을까?
더 많은 양과, 더 빛깔 좋은 상품을 길러내야 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재배를 해도 손해를 보지 않고 팔면 다행이고 농산물의 가격은 90% 이상 유통 과정에서 부풀려 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재배가 많이 늘었고 유기농법을 쓰는 농가들이 많아졌다. 사실 가격 차이도 크지 않다. 반대로 유기농으로 둔갑하거나 원산지를 속여 파는 업체들도 있다. 10곳을 검사하면 8곳이 적발된다고 한다.
내가 고집스럽게 안전한 식품을 사서 먹는다고 해도 집 밖에서 먹는 것 까지 조절할 수 없게 되었다. 돈과 관련된 것은 우리의 기대만큼 양심대로 흐르지 않기 때문이다.